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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기고] LA시의원에 도전하는 이유

나에게 LA 시의원 선거 출마는 놀라운 경험이다. 지역 유권자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통해 영감을 얻는다. 당면한 어려움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해 유권자들의 제안을 듣는 것은 LA시의  재도약이 가능하다는 희망을 준다. 그래서 내년에 치러지는 LA시의회 10지구 시의원 선거에 다시 도전한다.     10지구는 한인타운이 포함된 지역이다.지역의 주민들, 소상공인들, 그리고 아직 투표권은 없지만 선거를 긍정적인 변화의 기회로 보는 청소년들도 내겐 동기부여가 된다. 현실 정치가 엉망이기에 더 그렇다.   1992년 LA폭동 당시 나는 앞장서 인종, 종교, 배경이 다른 사람들의 재기를 도왔다. 폭동을 유발한 갈등과 분노, 증오는 결국 단결과 합의, 신뢰로 바뀌었다.     나는 지금까지 나와 정책이 다른 사람도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공감대를 넓혀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일부 정치인은 나와 생각이 다른 것 같다.      10지구 선거전은 벌써 혼탁 양상을 보인다. 표를 얻기 위해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는 후보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나를 LA출신이 아닌 ‘외부인’이라고 공격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근거 없는 흑색선전에 불과하다. 나는 10지구에 10년 이상 거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가족도 1974년 이민을 온 이후 줄곧 LA에서 살고 있다. 나는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LA통합교육구 내 학교들을 졸업했다.     로스쿨을 다니기 위해 잠시 LA를 떠났었지만, 졸업 후에는 다시 LA로 돌아왔다. LA카운티아동법률센터에서 학대받고 방치된 아이들을 위한 변호사로 일했고, 한인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한미연합회(KAC)의 상임이사로 10년간 활동하기도 했다. 이처럼 LA에서 일하며 봉사활동을 했고, 그것도 대부분 10지구에서 였다.     또 내가 ‘외부자들’의 자금 지원을 받아 캠페인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경쟁 후보도 있다. 하지만 이는 명백히 인종차별적인 공격이다. LA시의회 후보자들은 100달러가 넘는 기부금을 받으면 반드시 이를 자세히 공시해야 한다. 공시 자료에는 기부자의 이름과 주소 및 기타 중요한 세부 사항들도 포함된다.  그리고 이 자료는 시 윤리위원회 웹사이트에서 누구나 볼 수 있다.      나는 정직한 것을 좋아한다. 이 자료를 보면 지금까지 가장 많은 10지구 주민들로부터 후원금을 받은 후보는 바로 나다. 그리고 10지구 주민들로부터 받은 후원금 액수도 내가 가장 많다. 이런 결과는 내가 지역구 주민들로부터  가장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후보 가운데 10지구의 현 임명 의원인 헤더 허트는 10지구 출신으로 지금도 10지구에 살고 있다. 하지만 또 다른 후보인 레지 존스 소여 가주 하원의원은 10지구 출신이 아니다.  그의 가주 하원의원 지역구도 10지구와 관계없는 지역이다.     인종적인 측면에서 보면, 10지구는 LA시의 어떤 지역보다 다양하다. 이런 인종적 다양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효율적인 공공정책이 필요하다. 내가 시의원이 된다면 분열이 아닌 통합에 초점을 두고 의정 활동을 할 것이다.     LA가 더 좋은 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단결과 효과적인 정책 개발이 필요하다. 이런 목표를 위해서는 LA시의회에 유능한 시의원들이 필요하다. 나는 이런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유권자 여러분의 많은 지지를 당부한다. 한인 후보라는 것 외에 10지구 주민들의 요구를 가장 잘 대변할 수 있는 최적의 후보는 바로 나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번 선거는 정책선거가 되어야 한다. 일부 LA시의원들의 부정부패에 많은 유권자들이 염증을 내는 상황이다. 모두가 함께 노력하면 LA시와 10지구 발전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그레이스 유 / LA시의회 10지구 후보특별 기고 la시의원 도전 la시의회 10지구 la시의회 후보자들 10지구 선거전

2023-11-19

[사설] 민주주의 원칙 저버린 LA시의회

한인타운이 포함된 LA시의회 10지구 시의원 논란이 결국 대행체제로 귀결됐다. LA시의회는 11일 헤더 허트의 대행 재임명안을 찬성 11, 반대 1표로 통과시켰다. 허트 대행은 내년 말까지 10지구 시의원직을 수행하게 된다. 이날 회의장에는 많은 10지구 주민들이 참석해 보궐선거의 필요성을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020년 선거에서 10지구 시의원으로 당선된 마크 리들리-토머스가 1년 만에 부패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후 10지구 주민들은 3년이나 직접 선출한 시의원을 갖지 못하게 된 셈이다.     LA시의회는 이번 결정으로 예산은 절약했겠지만 대의 민주주의 원칙을 저버렸다는 비판은 면하기 어렵게 됐다. 시의원은 해당 지역 유권자들이 선출하는 것이 원칙임에도 시의회가 일방적으로 임명하는 방식을 택했기 때문이다.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진 모니카 로드리게스 의원도 이런 절차를 문제 삼았다. 로드리게스 시의원은 “공식적인 진행 작업 없이 너무 서둘러 임명했다”며 “그것은 민주적 방식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선거 일정이 촉박하다는 이유도 옹색하다. 보궐선거를 하게 되면 빨라야 10월쯤 가능하고, 내년 3월에는 또 예비선거가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지난 4일 보궐선거를 한 6지구와 대비된다. 내년은 LA시의회 짝수 지역구 선거가 치러지는 해여서 6지구도 포함이 된다. 시차가 6개월 정도에 불과한데  민주주의 원칙을 어겼다는 비판까지 감수하며 10지구는 대행 임명을 감행한 것이다.           폴 크레코리언 시의회 의장은 재임명안 통과 후  “유권자들은 허트 대행의 의정 활동에 대한 평가를 내년 선거에서 하면 된다. 그것이 민주주의적 방식”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허트 대행이 이미 내년 10지구 선거 출마를 선언한 상황이라 이는 민주적이라고 보기 어렵다. 이미 출발점이 다른 경쟁자들보다 유리하기 때문이다.사설 민주주의 la시의회 민주주의 원칙 la시의회 10지구 la시의회 짝수

2023-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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